KEB하나은행이 지점 직원이 은행 돈 십여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적발했다.
22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천안 쌍용동 지점의 2년차 직원 A씨는 은행 돈 13억 원가량을 횡령한 뒤 휴가를 내고 잠적했다. 하나은행은 자체 조사 중에 자금이 부족한 것을 발견하고 휴가 중이던 A씨를 지점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조사가 끝나면 해당 직원을 경찰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죄목이 횡령인 만큼 법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연차가 낮다보니 은행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낮아 과감하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