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및 연합뉴스)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와 연봉 23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에 따르면 양현종은 전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연봉(15억 원)보다 8억 원 인상된 23억 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20승(6패)을 거둔 양현종은 다승 1위에 오르며 KIA 타이거즈를 KBO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팀으로 올려놓는데 공헌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완봉승을 거두는 등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양현종은 정규 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가지 동시 석권한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양현종은 수상소감에서도 내년 시즌 KIA 타이거즈에 잔류할 뜻을 밝혀 구단 측의 제안에 관심이 쏠렸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이 같은 양현종의 활약과 믿음에 보답하며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며 "걱정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며 "동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