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회' 유시민 VS 김성태 'UAE 의혹' 놓고 설전…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나?

입력 2018-01-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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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신년특집 대토론')

'JTBC 신년토론회' 유시민 작가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전을 나눴다.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에서는 김성태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JTBC 신년토론회'에서 적폐 청산을 주제로 'UAE 특사 공방…이면계약설 논란, 본질은?'이라는 내용에 대해 김성태 대표와 유시민 작가가 날 선 토론에 나섰다.

김성태 대표는 "UAE 원전게이트라고 하고 임종석 특사 의혹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국내에서 이렇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없애는 건 좋은데 국제사회에서 국가간의 신뢰나 외교문제까지 이야기가 될 수 있는, 크게는 국익의 문제까지 될 수 있는 내용이다"라며 "이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임종석 실장이 UAE에 가서 급한 불을 끄고는 왔지만 UAE로부터 우리 국가의 신뢰 문제, 외교 문제가 다 봉합이 됐느냐는 안 됐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건, 그리고 그 방문의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적폐 청산의 미명아래 외교적인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을 뒷조사하다가 벌어진 사태를 수습하고자 특사로 보낸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확실하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에 대한 근거를 들어달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성태 대표는 "정의당에 김종대 의원이 있는데 양국간 군사 외교 기밀사안까지 될 수 있는 내용이 그 분 입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UAE 원전 수주에서 비롯된 많은 UAE 정부와 우리 정부의 협력 방안이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라"면서 "그런 기밀사안이 나올 수 있는건 우리 정부에서 뭔가 소스를 준 것이다. 그래서 그걸 진상조사 해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돼 박근혜 정부까지 잘 이어져 왔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8개월만에 UAE 정부에서 큰일나게 본 것이다. 그래서 UAE 정부 측에서 한국에 오겠다니깐 임종석 특사가 '아니다 우리가 가겠다'고 해서 급한 불을 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이게 팩트에요? 지금 김성태 대표의 이야기는 의견이지 팩트가 아니다"라며 "김성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김종대 의원이 군사협력 분야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기 전부터 이야기 했다. 그런 판단의 논거, 확인된 게 있느냐?"라고 재차 물었다.

김성태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이 같은 질문에 "그건 지금까지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온거다. 저는 1980년대 초에 중동 건설 현장에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다양한 정보와 다양한 제보를 가지고 언론 보도를 배경으로 팩트를 확인해서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유시민 작가는 "자유한국당이나 김성태 대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데 여기서 다투지 않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말에 수주한 원전 운영권에 대해 좋은 뜻에서 군사 분야를 포함한 여러 대가를 줬다고 치자"라며 "다만 그 시점에서 UAE에 약속한 것이 현재 국제 정세나 국내법에 빗대서 100% 충족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 정부에서 어떻게 하겠나? 그게 6월 10일 무하마드 왕세자와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했을 때 이야기가 시작된 걸로 아는데 한 달 동안 문제가 시작될 것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그 전부터 진행되던 문제들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검토한 결과 공개할 수도 없고,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좋지도 않고, 무효화 할수도 없다면 최대한 국제적으로 문제가 안 생기고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 전 대통령이 약속했던 바를 최대한 충족해주기 위한 협의를 위해 특사가 갔다면 국회에서 게이트라고 할만한 문제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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