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펠레 인스타그램)
과연 '펠레의 저주'는 이번에도 실현될까.
'축구황제' 펠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으로 브라질을 지목해 화제다.
16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펠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리그 개막식에서 "브라질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펠레로부터 우승국으로 꼽힌 브라질은 탐탁치 않은 표정이다. 축구황제로부터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혀 기분 좋은 것이 아닌 또 한 번 '펠레의 저주' 희생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다.
'펠레의 저주'란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펠레가 한 예측은 정반대로 실현된다고 믿어지는 징크스를 말한다. 흔히 펠레가 예상한 대회 우승 후보팀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하는 반면, 펠레가 혹평하거나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것으로 언급된 팀들은 실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펠레의 예측은 빗나갔다. 심지어 전력상 완벽한 우위에 있는 팀도 펠레의 우승 후보로 거론되면 힘을 내지 못하곤 하며 이변의 탈락 후보가 되곤 했다.
이에 따라 과연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펠레의 예상되로 브라질이 우승국이 될지, 혹은 조별예선 탈락이나 우승을 하지 못하는 '펠레의 저주' 희생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