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게임빌에 대해 신작 성과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68억 원, 영업손실 64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력 타이틀의 연말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로열블러드’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는 50억 원까지 상승,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별다른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1월 중순 출시된 로열블러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 역시 다소 미온적이다. 로열블러드는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3위를 기록, 1억 원 내외의 일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대작 MMORPG들의 초기 흥행 규모 대비로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출시 후 하향 안정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컴투스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확대는 긍정적이나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차기작 히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내 10여 종의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신작은 어느 때보다 풍부하지만, 기대감이 선반영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