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네쌍둥이가 출생 신고를 마쳤다.
31일 방송된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네쌍둥이의 육아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출생 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는 남편 형규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결혼 6년 차인 민보라, 정형규 부부. 베테랑 간호사인 보라 씨는 육아의 달인답게 척척 네쌍둥이를 돌보는 가운데, 대기원 연구원인 형규 씨는 육아에서는 영 실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새벽 2시. 셋째가 배고파 보채자 형규 씨는 일어나 분유를 탔다. 그러나 정수기 물을 붓는 바람에 분유가 녹지 않아, 결국 보라 씨가 나섰다.
보라 씨는 "포트에 물을 팔팔 끓여야 한다"라고 설명했지만, 형규 씨는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형규 씨는 제작진에게 "세탁기가 24시간 돌아간다"라고 설명한 뒤, 빨래를 갰다.
형규 씨는 해가 가기 전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았고, 한자 이름을 헷갈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동사무소 직원은 "양육수당, 조리원지원금, 전기세 감면,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네쌍둥이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연말에 태어나 태어난 지 얼마 안 있어, 2살이 된 것.
잠든 네쌍둥이를 대신해 맏이 서하가 촛불을 컸다.
방송 말미에서는 형규 씨가 애지중지하는 보드 장비를 내다파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분유와 기저귀 값이 만만치 않다"라고 말했다. 어쩐 일인지 보라 씨는 눈물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