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론 베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의 얀 블록휴이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사과했다.
예룬 베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22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 있는 휠라 글로벌라운지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네덜란드 선수들을 대신해 사과하러 왔다"며 "우리는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3주 동안 한국의 환대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 단장은 "얀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얀은 의도를 갖고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얀이 동물 애호가라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라며 "그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고 말해줬다. 그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 단장은 선수단 차원에서 얀을 징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팀의 얀은 "이 나라에선 개들을 잘 대해달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