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권오현 회장.(사진제공=KAIST)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겸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모교인 KAIST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는 23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권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KAIST에서 학사학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부회장,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회장 및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권 회장은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반도체 기술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던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에서 4M D램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1992년에는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을 주도해 독자적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자체기술로 우수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KAIST는 “권 회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하고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활성화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 2014년 한국의 경영자상 및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