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가 2월 한달간 총 909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070대, 해외 시장에서 202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16% 감소한 수치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호조에도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다. 내수 시장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주된 이유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현재 1만5000대가 넘는 누적 계약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수출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회사 측은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러시아 시장을 대신할 만한 국가가 아직 없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생산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 연속2교대 전환 등 근무 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