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김영미 선수가 올림픽 이후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김영미 선수는 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도중에는 휴대전화도 다 반납하고 해서 얼마나 저희가 인기가 있었는지 잘 몰랐다"라며 "올림픽 이후 멀리서도 '영미'하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김영미 선수는 이어 "이젠 밖에 나가도 다 알아봐주고 식당에 가면 사장님들이 서비스도 많이 주시고 사인도 해달라고 한다"라며 "'팀킴'이 따로 다녀도 우릴 다들 알아보시더라"라고 설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뛰어난 실력에 스킵(주장) 김은정이 경기 도중 "영미~"하고 외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모두 선수들과 감독까지 모두 김 씨 성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팀킴'으로 불렸고, 김영미 선수를 중심으로 영미 친구(김은정), 영미 동생(김경애), 영미 동생 친구(김선영) 등으로 팀이 구성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김영미 선수는 '경기 도중 영미, 영미만 부르면 김선영 선수가 좀 서운해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게는 생각 안 하더라. 그래도 동생들이 제 이름 때문에 컬링이 더 알려진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
김영미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지금 선수들로 올림픽 금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컬링의 경우 연륜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하면 문제없이 5명이 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미 선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컬링 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당부했다. 그는 "강릉에서 훈련할 때 패럴림픽 한국 컬링 대표팀 선수들도 몇 번 만났다"라며 "이제껏 훈련 열심히 했으니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같이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응원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