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전격 압수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대검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대검 반부패부에서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의 보고 및 지휘 체계에 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검찰국에서는 당시 수사 지휘에 문제를 제기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 등에 대한 인사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할 당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