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형·중대형전지 이익 상향… 목표가 28만 원으로↑-삼성증권

입력 2018-03-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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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 및 중대형전지 부문의 이익 상향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발표된 감사보고서에 주목할 부문은 동사의 판매비 및 관리비 부담이 전년에 비해 6530억 원 감소했다는 점”이라며 “동사의 사업이 기존 PDP에서 중대형 배터리 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진행한 인력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고정비 부담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게 됨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해 그동안 중대형 전지 부문 손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매출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올해부터 손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폭스바겐의 배터리사업자 선정 뉴스 이후, 전기차 공급 경쟁에 뛰어든 다른 제조사들의 배터리 공급선 확보 여부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브랜드와 디자인 외에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될 수 있는 것 중의 대표적인 특징이 1회 충전당 주행거리인데, 이에 따라 하이니켈 삼원계 2차전지의 기존 양산 공급업체들이 우선 공급자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이와 같은 업황 호조세를 반영해 올해 국내외로 대규모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규모는 기존 캐파에 버금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성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반도체 재료 부문이 견조함에 따라 마진은 예상보다 선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692억 원으로 높여 잡고, 연간 전사 영업이익도 4133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대형 전지 부문은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 그리고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적자폭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소형 뿐만 아니라 중대형 전지에서도 이익 기여를 가지고 사업가치를 따질 수 있는 진검 승부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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