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기대감 타고 급등 = 금호타이어는 지난주 42.80%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법정 관리 위기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배경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일 조합원 투표로 해외매각에 찬성했으며, 이에 금호타이어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를 최종 의결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6일 중국 더블스타와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5일과 6일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 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보락(73.41%)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뚜렷한 호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20% 넘게 급등하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보락은 시황변동에 영향 미칠 만한 중요 공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새내기주’ 애경산업(33.08%)은 지난주에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후 애경산업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제조·판매기업인 애경산업은 화장품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애경산업이 올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변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18.11%)과 롯데관광개발(17.95%)도 한한령 해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5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이 회사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사업 호조와 함께 생활용품 브랜드 ‘JAJU’의 성장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파미셀(32.48%)은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파미셀이 네이처셀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 반려 처분의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처셀의 반려 처분 소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파미셀을 투자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 파미셀은 지난해 말 식약처에 줄기세포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리버’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나노메딕스(20.92%)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인체용 암 치료 장비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2일 동물용 나노기술 치료 장비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용 장비가 5월 중 제작이 완료된다면 인체용 장비 개발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나노기술 기반 암 치료 기기는 신나노물질(MSIO)에 저주파 자기장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현대상선(18.40%)은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해운산업 매출액 51조 원을 목표로 하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상선이 이번 정부 계획안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코스피 기업 중 한창(20.05%), 화농화성(16.79%)이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던 써니전자(-16.90%)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소식을 기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 외에 경인전자(-17.18%), 필룩스(-14.43%), 잇츠한불(-13.25%), 수출포장(-12.65%)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