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으로 면세점 및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백화점 판매 매장 증가와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 매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및 해외 럭셔리 브랜드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 19.8% 증가한 3조876억 원과 2조1801억 원으로 예상됐다. 면세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1조305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36.1% 감소한 1조5560억 원과 202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베이스가 높아 성장률은 하락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사드 보복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 재입국 시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재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