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 4종 포함 11종 평가…국토부 "평가조건과 항목 강화"
정부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수소전기차) 넥쏘의 안전도 검증에 나섰다. 충돌, 보행자 상해, 사고예방 등 3가지 분야 22개 항목을 바탕으로 면밀한 안전도 평가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8일 친환경자동차 4종을 포함해 총 11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는 '2018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방안'을 확정했다. 올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를 포함해 친환경차 4종이 포함됐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EV, 혼다 어코드ㆍ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등이다.
이밖에 기아차(스토닉, K3, K9), 한국지엠(에퀴녹스), 현대차(벨로스터, 제네시스 G70, 싼타페) 새 모델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다.
특히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가 국가 공인기관의 충돌 및 안전도 평가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연료전지 또는 순수 전기차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차와 파워트레인 구성ㆍ배열과 위치, 무게중심, 섀시 구성 등에서 차이가 난다. 넥쏘의 안전도평가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분석하고 제작사의 기술수준을 고려해 뒷좌석 승객과 어린이의 안전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본격적인 평가는 지난달 14일 이미 시작했다. 전후방 충돌 및 추돌, 보행자 안전, 사고 예방 등 3개 분야 22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 중이다. 친환경차의 경우 동력원료(수소) 및 전류 관련 안전도 평가도 추진한다. 최종결과는 오는 12월 20일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통해 발표한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신차 안전도평가는 안전한 신차를 개발하도록 유도해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안전도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