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정호가 미국 비자 발급에 성공하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단과 팀 동료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반면, 미국 현지 여론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7일(한국시간) 강정호의 미국 비자 발급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의 복귀 소식에 팀 동료들은 반색했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2주 전 전화해서 돌아온다고 말할 때 믿어지지가 않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야수 그레고리 폴랑코 역시 "최고의 뉴스"라며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반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론 쿡은 강정호 복귀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쿡은 같은날 "인간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강정호는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했다"며 "그는 운이 좋았다. 그가 죽을 수도 있었고 다른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정호가 현장에서 도망친 데다가 거짓말까지 했다고 지적하며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다시 받아들인 데에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월 한국에 들어왔다가 세 번째 음주운전을 일으켜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 시즌을 마치고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2015~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