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훈풍 속에 2490선에 안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0.68%) 상승한 249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11포인트(0.89%) 오른 2497.75에 개장해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2508.13까지 치솟았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49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459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2567억 원 사들였다. 기관은 3964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52억 원, 비차익거래 1797억 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1949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실적 호조로 크게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1포인트(0.99%) 오른 2만4322.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4포인트(1.04%) 오른 266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94포인트(1.64%) 높은 7118.6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의약품(3.13%), 종이목재(2.59%), 전기가스업(1.97%), 증권(1.91%), 전기전자(1.34%), 운수장비(1.19%), 통신업(1.1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65%)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69%), 삼성전자우선주(0.76%), 현대차(0.96%), 삼성바이오로직스(1.50%) 등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선전으로 오리지널약 ‘맙테라’의 1분기 유럽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7.59% 급등했다. 넷마블도 신작 흥행 호재에 7.58%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438만 주, 거래대금은 7조9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2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81%) 상승한 886.4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27%), 유통(3.45%), 인터넷(3.37%), 종이/목재(2.2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44%), 신라젠(2.43%), 에이치엘비(12.86%), CJ E&M(-0.33%), 바이로메드(1.97%), 펄어비스(0.70%), 셀트리온제약(3.28%) 등이 오르고 메디톡스(-0.61%), 나노스(-0.95%), 코오롱티슈진(-0.2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076.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