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강길부 의원이 자유한국당 탈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4선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강길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홍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당내 갈등을 빚어왔다. 4선인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바른정당을 거쳐 지난해 11월 한국당에 다시 입당했다.
강 의원은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하여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하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님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건승하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며 "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