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 19일(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마클이 입을 웨딩드레스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7일 마클의 웨딩드레스로 유력한 후보 몇 가지를 꼽았다.
앞서 마클은 해리 왕자와의 약혼을 발표한 이후에도 영국 왕실 드레스코드를 깨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클이 결혼식에서만큼은 전통적인 의상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캐롤라인 카스틸리아노는 "마클이 결혼식에서는 전통적인 느낌의 드레스를 착용할 것"이라며 "너무 몸매가 도드라지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디펜던트는 메건 마클의 드레스 브랜드로 호주 출신 타마라 랄프와 마이클 루소가 만드는 랄프앤루소를 꼽았다. 마클은 작년 약혼식 때 랄프앤루소 브랜드의 섹시한 검정 드레스를 입었다.
알렉산더 맥퀸과 스텔라 메카트니 역시 유력 후보다.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들은 빅토리아 시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드레스로 손꼽힌다. 2011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또한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를 입었다.
이들 브랜드 외에도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로 에르엔 모랄리오루, 롤렌드 모레, 에르담, 버버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마클이 어떤 드레스를 선택하든지 향후 웨딩드레스 패션 및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은 이날 낮 12시 영국 런던 인근 윈저 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