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베트남 롱탄국제공항의 전체 타당성조사(F/S) 용역을 수행하는 JFV JV(Japan France Vietnam Joint Venture)와 약 46억 원 규모의 롱탄공항 여객터미널 기본계획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7일 희림 관계자는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기본설계사로 선정됐 공항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연꽃을 모티브로 베트남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디자인을 제안했으며, 편리한 동선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시스템,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 및 최첨단 기술적용 등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로 계획해 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약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베트남은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1~3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여객 2500만 명, 화물 120만 톤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 터미널,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희림은 공항 건설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의 건설사업관리(CM)를 비롯해 부대건물 설계, 건설정보관리용역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공항 프로젝트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외 공항 관련 수많은 실적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일반적으로 기본계획을 맡은 업체가 본설계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본설계도 희림이 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선거 이후 김해신공항, 제주신공항, 지역거점 군공항 이전 등 대규모 공항 발주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북한의 국제공항 신축 및 현대화 사업, 지방공항 개발 등 대북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향후 공항 건설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희림은 추가적으로 나올 국내 공항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거 개성공단 등 다양한 대북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살려 남북경협 사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