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 나선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에밀 포르스베리가 꼽히고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 해설위원은 18일(한국시간)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수비수들은 포르스베리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그 선수는 스웨덴이 높이만 가진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창조적인 플레이어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어 "포르스베리는 측면에서 뛰는 공격수이지만 중앙으로의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그를 막으려는 우리 수비수들의 소통과 협력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상엽 JTBC3 폭스스포츠 축구 해설위원 역시 스웨덴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포르스베리를 꼽은 바 있다. 그는 "포르스베리는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순간 스피드도 뛰어난 선수다. 일 대 일로 막으려하기 보다 협력 수비를 해야만 한다"라며 "포르스베리도 문제지만 스웨덴은 확실히 좌우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를 많이 노릴 것이다. 한국은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전문가들이 경계해야할 선수 1순위로 꼽은 포르스베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히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스웨덴의 핵심 선수로 꼽힌다. 화려한 축구를 구사하진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웨덴의 조직력 축구의 핵심이다.
포르스베리는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엔 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따라 명문 구단으로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한다. 영국 현지 언론은 포르스베리의 현재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577억 원)로 책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