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부문, 역시즌 패션 상품 론칭

입력 2018-07-05 08: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엣지’가 새롭게 기획한 역시즌 상품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을 ‘엣지’ 모델 배우 김아중이 입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비수기 타개책으로 공격적인 역시즌 전략을 내세운다.

TV홈쇼핑 업계에서 7~8월은 일년 중 가장 대표적인 비수기다. 여름 휴가철 TV 시청이 줄어 매출도 감소하고, 여름 옷의 단가가 낮아 취급고와 매출 자체도 감소한다. 또 7월 중순~8월까지의 기간에는 여름 옷을 새로 장만하려는 수요는 줄고 가을 옷을 사려는 소비자도 없어 판매할 상품이 마땅치 않다.

오쇼핑 부문은 “나 먼저 산다”라는 타이틀로 밍크, 무스탕, 다운 등 대표적인 겨울 옷을 판매하는 역시즌 전문 프로그램을 7~8월에 집중 편성한다. 보통 역시즌이라고 하면 지난해 겨울에 팔다가 남은 재고를 파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쇼핑 부문은 올해 역시즌 집중 편성을 위해 아예 올 겨울 신상품을 미리 판매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CJ ENM 오쇼핑 부문은 지난해 역시즌 판매를 통해 고객 수요가 크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 지난해 7월 오쇼핑 부문은 여성 패션 브랜드 ‘엣지(A+G)’의 ‘폭스퍼 야상’, ‘밍크퍼 베스트(조끼)’ 등 새롭게 기획한 겨울 상품을 여름에 선보이며 약 140억 원의 주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여름철 비수기에 신상품 겨울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면 충분히 시장이 반응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올해 여름은 준비 물량과 제품 카테고리를 크게 늘려 공격적으로 비수기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고객들이 여름에 겨울 옷을 사는 이유에 대해 비슷한 상품을 시즌에 구입하는 것보다 역시즌에 구매하면 가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겨울철에 정상 판매 했을 때보다 10~20% 가량 더 싸게 살 수 있다. 선기획을 통해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소재를 미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고, 제조원가 또한 내려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다. 오쇼핑 부문은 오는 8월까지 약 13회의 ‘나 먼저 산다’ 방송을 집중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 오쇼핑의 대표적인 ONLYONE 패션 브랜드의 겨울 의류 6종을 판매, 3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CJ오쇼핑이 역시즌 패션 특집방송 ‘나 먼저 산다’의 첫 상품으로 지난 3일 선보인 ‘엣지’의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59만 9000원)은 방송 1시간 동안 1800개 넘게 판매됐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가 함께 기획한 상품으로 핑크, 네이비, 레몬 등 색상의 프리미엄 폭스퍼 디자인이 돋보이며 아티스트 노보의 작품이 옷에 새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엣지의 이번 역시즌 상품 구매고객들 중 CJmall에 상품평을 올리는 고객들에게는 쇼퍼백과 티셔츠가 포장된 ‘노보 얼리버드 기프트’을 제공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의 프리미엄 디자이너 브랜드인 ‘VW베라왕’도 첫 역시즌 상품을 선보인다. 6일 오전 8시 15분부터 ‘VW베라왕 프리 윈터 에디션(Pre-Winter Edition)’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방송에서 VW베라왕이 새롭게 기획한 겨울 상품 3개를 공개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셀렙샵(CelebShop)’의 자체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도 오는 14일 오전 10시 20분 역시즌 상품을 론칭한다. 셀렙샵 에디션이 처음 선보이는 역시즌 상품인 만큼 소재의 품질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렸다.

CJ ENM 오쇼핑 부문 조일현 스타일1사업부장은 “최근 업계의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고객은 가격적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유통사도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되고 있다”며 “7~8월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역시즌 판매를 통해 약 320억 원 상당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