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안 거절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정상화 수순이라고?…"요즘 기내식 사진 보니" 충격!

입력 2018-07-05 17:01수정 2018-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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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재 기내식 공급 및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제공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5일 각종 SNS에는 '정상화됐다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이라며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 이용시 제공된 기내식이라며 브리또와 시리얼, 음료 등이 제공된 모습이다. 원래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스낵으로 제공됐지만, 최근 '기내식 대란' 이후 간편식으로 대체되면서 이 같이 식사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또 대신 일부 항공편에선 핫도그로 대체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간편식으로 대체된 만큼 무늬만 기내식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밥은 전혀 없이 세 종류의 빵만 제공된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메인메뉴가 제외된 데 대해 30달러의 별도 바우처가 함께 제공되기도 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노밀'(기내식 미탑재 운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단거리에는 간편식을, 장거리에는 기존 기내식을 제공하면서 '노밀 제로'를 실현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결국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가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출처=아시아나 직원연대)

실제로 아시아나 직원연대 오픈 카톡방에서는 이날 사측이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임시방편으로 수습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아시아나 직원연대는 이번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예견된 기내식 대란을 승객과 직원에게만 전가하는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 정상화 촉구 문화제'를 6일과 8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기로 했다.

직원 연대 측은 이날 드레스 코드는 검은 옷이나 유니폼, 개인 준비물로는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줄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촛불, 추모를 위한 국화꽃 등을 챙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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