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이투데이DB)
부산에서 2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후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 A 병원에 방문한 B(25) 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됐다.
B 씨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이달 26일 입국했다.
B 씨는 귀국 후 이틀 뒤인 28일부터 인후통을, 29일 저녁 오한 증세를 보이자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상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자칫 B 씨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날 경우 '메르스 대란'이 일어나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A 환자가 증상 발생 이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밀접 접촉자는 가족 3명뿐"이라며 "2차례의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될 때까지 모니터링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