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여행수요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2일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834억 원, 영업이익은 46% 하락한 4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6월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의 요인으로 여행수요가 둔화되면서 총 송객인원은 3% 성장, ASP는 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여행수요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일본의 자연재해 발생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여행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7월 해외 송객인원은 1년 만에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송객인원은 미주(23%), 남태평양(19%), 일본(13%), 유럽(2%)노선 순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이어 "추석연휴가 9월에 편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예약률을 보이는 것은 여행업황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라며 "실제 8월 예약률은 전년 보다 1% 감소했으며, 9월은 8% 감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