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20~50대 남녀 3518명에게 실시한 '2018 하반기 국내여행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90% 가량은 하반기 국내여행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올 하반기 국내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2%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는 여름휴가 시즌인 '8월'(25%)을 가장 선호했다. '시기 상관없이 수시로'(21%),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1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여행 동행은 '가족'(36%), '배우자'(23%), '연인'(18%) 순으로 집계됐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45%), 1박2일(30%), 3박4일(18%) 순으로 선호했다. 해당 여행 기간을 선택한 이유는 '하루 이틀 정도 연차를 쓰고 다녀오기 좋아서'(38%)라고 답한 이가 가장 많았다.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20%), '퇴근 후 급여행 등 당일 여행이나 1박 하기 좋아서'(19%)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하루나 이틀 정도의 연차를 사용해 도심 속 휴식, 급여행 등 가볍게 떠나기 좋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행을 계획 중인 지역은 제주도(37%)라고 답한 이가 가장 많았고, 강원도(19%), 경상도(18%)가 뒤를 이었다. 해당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54%)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적당한 경비'(14%), '거주지와의 가까운 거리'(13%)라는 응답도 있었다.
1인당 여행 경비로는 10~20만원 이하(32%), 20~30만원 이하(30%), 30~40만원 이하(15%)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여행의 목적은 관광지 방문(37%)이 1위를 나타냈으나, 숙소에서의 힐링(34%)하고 싶다는 대답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선호하는 시설로 호텔(55%)이라고 답한 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숙소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숙박 시설의 우수성'(43%)이 '관광지와의 접근성'(24%)이나 가격(21%)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박혜련 인터파크투어 마케팅팀장은 "워라밸 열풍과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근무)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인기 호텔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우리가족 시원한 호텔로 폭염가출' 등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획전에서는 조식뷔페·음료 및 주류제공·전시회 티켓 등 다양한 옵션을 결합한 패키지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제주 독채펜션, 프라이빗풀빌라, 수영장 펜션 등 최고급 시설과 테마에 따른 다양한 숙박 상품을 엄선한 '폼나게 제주도 가자! 내멋데로 펜션' 기획전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