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미국이 한국산 철강 수출 쿼터를 해제하면서 국내 상관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쿼터 해제를 허용하는 성명서에 서명, 한국은 미국 현지 생산 부족 또는 품질 저하 이슈가 있는 제품에 한해 면제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의 대미향 수출은 2015~17년 수출 평균의 70% 수준(268만 톤)으로 동결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인한 최대 피해는 사실상 강관이었다”며 “강관은 에너지용 시장이 2015년 말을 저점으로 회복세에 있었기 때문에 쿼터 물량이 2017년 수출량의 51%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 누계 미국향 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비 47.1%가 줄었다.
방 연구원은 “쿼터와 관세 적용이 이루어졌음에도 강관은 여전히 미국 내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급 부족 품목인 만큼 이번 쿼터 해제 대상이 되면서 국내 강관 업체들의 수혜와 강관의 원소재인 열연강판 수요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