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혼란을 야기한 판정으로 한일전에서 한국 유도 대표팀의 패배가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1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3-3으로 비겼으나 심판진의 판정으로 일본의 승리가 선언됐다.
한국으로선 황당한 결과였다. 애초 한국 유도 대표팀은 한판승으로 승리할 경우 10점, 절반으로 승리할 경우 1점, 반칙승을 거둘 경우 0점을 받아 비길 경우 점수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권유정이 반칙패, 안창림이 한판승, 정혜진이 한판패, 곽동한이 절반승, 김민정이 반칙승, 김성민이 반칙해를 하며 11점이 됐다.
반면 일본은 한판승 1개와 반칙승 2개를 더해 10점에 그쳤다.
사실상 승부가 3-3으로 갈린 상황에서 점수는 11-10으로 한국이 앞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하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일본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내려오지 못했고, 코칭스태프는 심판진에 항의했다.
한참의 시간 동안 의견이 오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선수들은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유도 혼성 단체전이지만 판정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과연 이날 경기 결과가 이대로 일본의 승리로 끝날지, 혹은 다시 번복될지, 아니면 한국 선수단이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아쉬운 경기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