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K㈜에 따르면 장 사장 등은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투자 성과를 소개하는 등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는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ㆍ제약, 글로벌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에 조(兆) 단위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최근 사업 확장 속도가 가장 짜른 사업은 바이오ㆍ제약분야로, SK㈜는 지난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 인수에 이어 올해 5월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 엠팩(AMPAC)을 인수했다.
글로벌 에너지 부문에서 SK㈜는 지난해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의 G&P 업체 유레카에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이어 SK㈜는 올해 북미 최대 원유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 G&P 업체인 브라조스에도 투자했다.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도 SK㈜가 인수한 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가 역시 인수 전보다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기업인 SK실트론도 반도체 호황과 지속적인 증설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90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는 말레이시아에 카셰어링(차량공유) 합작법인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미국의 개인 간 카셰어링 서비스 투로(TURO)와 동남아 1위 그랩에 투자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1조5천억원 중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엔 더 활발한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