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대은이 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대은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미국과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은 일찌감치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kt행이 점쳐졌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2015년부터 2년 동안은 일본으로 옮겨와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2016년 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2군)에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와 야구를 병행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내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내야수 이학주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에 선택됐다. 이학주는 유격수 자원으로, 타격과 수비, 주루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호명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윤정현을, LG 트윈스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을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창평, NC 다이노스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 롯데 자이언츠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 베어스는 부천고 투수 전창민을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꼽았다.
1라운드에서는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 3명이 KBO리그 데뷔의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 지명 10명 중 6명은 투수, 4명은 내야수였다.
한편,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는 이날 10개 구단 어느 팀에도 선택받지 못했다.
성공한 기업인지이만 야구에 대한 꿈을 놓치 못한 허민 전 구단주는 지난달 9일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20일 진행된 공개 테스트 성격의 트라이아웃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꿈을 현실화 하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