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 다시 출연한 10살 동화작가 전이수가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밤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는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전이수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천재 화가로 불리며 지난해 시창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전이수는 이미 3권의 동화를 발간한 동화작가가 됐다. 당시 많은 전문가는 전이수의 작품에 대해 "어떻게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나, 상상력이 끝이 없다"며 극찬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이수는 4번째 그림책을 발간한 소식을 전했고,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이 있었다. 사자와 사슴이 다정하게 기대고 있는 그림이었다.
이에 전이수는 "이 그림의 제목은 '사랑'이다. 사자는 사슴을 잡아먹는다. 이 그림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사랑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전이수는 특수학교를 다니는 동생의 등교를 돕고 집으로 돌아와 밤새 완성한 작품을 공개했다. 작품의 이름은 '엄마의 마음'이었다.
이 그림에 대해 전이수는 "동생 유정이가 특수학교에 다니는데, 거기에 어떤 엄마가 형을 들어가라고 하고서 한참을 뒤에서 바라봤다. 그 형은 시각장애인이라 지팡이로 바닥을 툭툭 치면서 길을 갔다. 학교가 아니라 그 형 혼자 걸어가야 할 인생길이라고 생각했을 때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해 패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한편, 전이수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만화 작가 허영만 등 한국을 대표하는 8명의 예술가와 함께 동화 부분의 전시회를 열게 됐다. 그는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 행복을 얻고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