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피부(Opti-Derm)제품은 2021년 임상 종료 후 오는 2022년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종각막(Opti-Cornea)제품은 2023년, 올해 영장류 대상의 비임상 진행 예정인 이종췌도(Opti-islet)제품은 2024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현일<사진> 옵티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코스닥 시장 상장계획을 밝혔다.
옵티팜은 2000년 설립된 인체 이식용 이종장기,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인체 백신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종장기개발 기술과 VLP백신개발 기술로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8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동물질병진단 사업 △동물약품 사업 △박테리오파지 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생명공학사업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동물질병진단사업은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에만 약 9000건의 의뢰를 받았고, 올해 1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CTO는 “동물과 인체에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해 분석하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한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이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박테리오파지 사업은 현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 빠른 매출 상승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매출 사업 외에도 옵티팜은 생물자원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체용 백신사업 △이종장기사업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사업 분야에 대하여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면역학적으로 뛰어난 VLP 백신을 기반으로 기존 백신보다 생산성이 개선된 효율적인 백신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체용 백신 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 준비 중으로 저개발도상국에 자궁경부암(HPV) 예방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개발에 착수해 지난 10여년 동안 장기공급에 최적화된 메디피그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면역거부반응 억제를 위한 형질전환기술을 통해 6종의 형질전환 돼지 100두 이상을 국내 유일하게 확보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바이오 인공간의 돼지 간세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1만 원~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94억 원~353억 원이다. 이달 11일~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일~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0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