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마곡 서울식물원이 임시 개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구역으로 구성되며, 식물원에 해당하는 주제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그 밖의 공원 구역은 24시간 열려 있다.
낮에는 호수를 중심으로 데크와 산책길이 있어 산책로로 좋으며, 밤에는 곳곳의 가로등과 자연이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족 단위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식물원 내부는 10월 현재 식물 3천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천 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마련돼 있어 마치 정글 속을 거니는 느낌이 나며, 정원사의 방 등이 마련돼 있어 식물과 관련된 직업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싱가포르 열대식물 전문 기관 보타닉 가든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싱가포르 최대의 식물원 보타닉 가든은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정원과 커다란 호수로 구성돼 있으며 산책로 또한 잘 정비돼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싱가포르 국화인 난초 2만점을 전시한 내셔널 오키드 가든(국립 난초 정원)과 야외 음악회 인기가 높다.
보타닉 가든은 야외 중심 식물원으로 구성돼 있지만,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는 주제원이다. 두 곳은 실내 정원 안에 작은 인공 폭포가 형성돼 있어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외관 역시 투명한 유리 재질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마치 정글 속을 걷는 느낌을 주기에 제격이다. 유리로 되어 있는 보타닉 공원 내부 식물원과 달리, 서울식물원은 지붕을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 비닐을 사용했다.
한편 서울식물원 개장 첫 주말,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10월 한 달 동안 시민기획 식물문화 공모축제 '누군가의 식물원', 보타닉 뮤직 위크 공연, 패션쇼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서울식물원 가는 법은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③,④번 출구)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내년 5월 정식 개원하기 앞서 11일부터 임시 개방하며, 시범 운영 기간에는 입장료가 무료로 운영된다.
아래는 서울식물원 임시 개방 기념 주요 행사.
◇'누군가의 식물원' 시민기획 공모축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모두가 혹은 내가 꿈구던 '식물문화' 창작 프로그램.
18.10.12 금요일 ~ 10.14 일요일
서울 식물원 일대 총 16팀 참가
(크리에이터팀 7팀, 플레이어팀 9팀)
◇보타닉 뮤직 위크 공연
18.10.13 토요일 16:00~16:30 이루마 피아노 공연/16:50~17:50 두번째달 퓨전 국악.
18.10.14 일요일 14:00~14:40 뉴욕나이팅게일 재즈/15:00~15:40 시나콰르텟 재즈
장소 : 열린숲 가설무대
◇보타닉 마켓 코스모스가 핀 수변가로에서 열리는 감성마켓
18.10.11(목) ~ 10.14(일) 13:00~18:00
18.10.20(토) ~ 10.21(일) 13:00~18:00
18.10.27(토) ~ 10.28(일) 13:00~18:00
장소 : 호수원 수변가로
◇서울 식물원 개방축하 서울 365가 선보이는 친환경 의상 패션쇼
18.10.14 일요일 13시/15시
장소 : 온실 열대관 연못데크
◇응원 메시지 주고, 나눔 식물 받고
"포스트잇 응원메시지" 남기고 나눔식물 받아가세요!
18. 10. 11(목) ~ 14(일) (4일간)
나눔 식물(5종) : 벵골 고무나무, 아이비, 큰 루시아, 테이블야자, 접난
수량: 10,000개 (선착순 2,500개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