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16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13언더파의 찰리 헐(잉글랜드)이 2위, 박성현과 대니얼 강,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이 1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위에 두 타 뒤진 10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던 전인지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부드러운 스윙과 뛰어난 퍼팅 감각으로 전반 9개 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후반에는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홀 아웃 직후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우승해서 기쁘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팬과 스폰서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