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모티브, 임청각 복원…일제강점기 이전 옛모습 되찾는다

입력 2018-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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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현재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이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와 함께 2025년까지 약 280억 원을 투입할 안동 임청각 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상룡 선생의 안동 임청각은 4대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언급해 눈길을 사기도 했다.

일제는 독립정신의 맥을 끊기 위해 1941년 중앙선 철로를 개설하면서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게 했고, 아흔아홉 칸 저택이었던 임청각은 지금도 반 토막이 난 그 모습 그대로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제가 철로를 내려고 집을 부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는 임청각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우선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고 있는 중앙선 철로의 철거 이전이 2020년까지로 예정돼 있어 철거 전까지는 복원·정비를 위한 기본설계, 실시설계와 주변 토지매입, 발굴조사 등 선행사업을 진행하고 철로 철거 이후인 2021∼2025년에는 훼손 건물 복원, 지형과 경관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을 차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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