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123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적자폭이 936억 원 가량 늘어난 수치로 2015년 2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증가한 1조4258억 원을 기록했으며 166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현대상선은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3분기 연료유 단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1%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작년보다 약 731억원 늘어났다.
3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늘었다. 이 기간동안 작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18만198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고, 컨테이너 적취율은 79.0%로 3.7%p 늘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 상태를 개선했다"며 "향후 운영선대를 확대하고 터미널 등 우량 자산을 확보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