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광주형 일자리 총력 저지"

입력 2018-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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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업장별로 총 4시간 파업, 사측 "손실에 따른 법적 대응 검토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광주형 일자리 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ㆍ기아차 노조는 6일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오전 근무 근로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일손을 놓고 공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의 애초 정해진 근무 시간은 오후 3시 30분까지다. 오후 근무자 역시 2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도 정해진 근무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0시 30분에 퇴근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와 똑같이 각 사업장별로 총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부분파업은 광주형 일자리 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반대해 벌이는 파업이다. 현대차 조합원 5만1000여 명과 기아차 조합원 2만90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현대차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일부 수정안 의결을 현대차 사측이 거부했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압박하면 언제든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며 "파업 강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분파업과 동시에 튿날 추가파업 여부를 검토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공장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만들어 출범하는 자동차 공장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간 10만 대 경형 SUV를 생산한다는 계획이고, 광주시는 직접고용 1000여 명을 포함 총 1만2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두 회사의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조합원 총회 등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손실에 따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 반대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달 6일 현대차 노조의 광주형 일자리 공장 반대집회 모습.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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