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부모 같던 하숙집 할머니와 눈물 속 상봉…"죄송해요. 너무 늦게 왔어요"

입력 2018-12-17 08:17

(출처=SBS '미운우리새끼')

'미운우리새끼' 배정남이 부모와 같았던 하숙집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배우 겸 모델 배정남이 자신을 키워준 은인인 하숙집 할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정남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하숙집에서 지냈다. 그는 당시 하숙집 할머니가 매일 밥도 해주고 자신을 챙겨줬던 기억을 그리며 마치 자신의 부모와도 같았던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배정남은 이날 '미우새'에서 어린시절 자신이 지내던 하숙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배정남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차순남 할머니를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마침 차순남 할머니를 안다는 주민을 만났고, 차순남 할머니가 진해로 이사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배정남은 이어 차순남 할머니의 아들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고,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해 진해에 있는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가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병원을 찾아가는 내내 "할머니가 나를 아직도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라고 걱정했다.

마침내 차순남 할머니를 만난 배정남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할머니, 정남이 기억나요? 할머니가 매일 밥해주던 정남이 기억나요?"

배정남의 눈물 섞인 말에 차순남 할머니는 "기억나지. 정남이"라며 반겼다.

이에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왔어요. 미안합니다. 할머니 미안해요"라며 연신 눈물을 터뜨렸다.

차순남 할머니는 "아유 정남아. 아유 정남아"라며 연신 배정남의 이름을 부르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