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인트론바이오와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박테리오파지 동물용 사료첨가제에 대해 해외(인도네시아, 멕시코) 첫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4월 정구영 칼럼니스트의 칼럼에 따르면 축산 및 양식업 등은 사육에만 급급한 나머지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성장촉진제와 동물용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다”며 “양계업체의 경우 닭을 방사해서 키우기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철창에 가두고, 두 개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식어류(미꾸라지, 송어 등)는 상처와 아가미에 기생하는 각종 세균과 벌레를 없애려는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유 속 잔류물질을 첫번째 조사한 결과 유통 전 단계이기는 하지만 여러 농가 우유에서 기준치 넘는 항생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동물용 항생제는 그동안 안전한 먹거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는 인트론바이오로부터 박테리오파지 원제를 공급받아, 씨티씨바이오의 사료첨가제 제형 기술을 접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는 2006년에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며, 허가 전 판매가 가능한 남미국가도 유통 중이다. 씨티씨바이오 내부에선 멕시코 허가를 통해 중남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자사의 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는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로 사용이 가능한 우수한 제품”이라며 “최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서귀포 8곳 양식장에 양식 어류 항생제 대체 물질로 보급한 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가 세균성 질병 예방 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테리오파지 사료첨가제 해외 판매허가를 계기로 씨티씨자임과 연계하여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현재 1개의 동물용 백신 제품이 품목 허가를 득하여 내년 시판을 앞두고 있으며, 3개 품목은 허가용 임상시험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