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강했고 중국은 약했다. 그저 서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자 중국 축구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황의조가 전반 14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6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중국전을 두 골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중국 팬들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날아가며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번역하는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아이디 '手机用户1835185965'는 "중국 국가대표팀은 패스하면 반드시 실책을 범하고, 이 시합(한국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여가 시간에 축구 선수들이 축구시합을 하는 것과 똑같았다. 이게 한 나라의 국가대표팀이라고?"라며 졸전을 펼친 중국 대표팀의 기량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아이디 '猫88678'은 "한국은 정말로 강대하다. 경제, 군사, 과학 기술 방면에서도 모두 중국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니 저들은 세계 곳곳에서 호출 받지. 중국은 너무 약해. 너무 서럽다"라며 한국과 중국의 기량 차이를 비교했다.
한국과 중국 경기 심판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이디 'WK滨'는 "어제 전반적인 시합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어. 그저 심판이 너무 중국에게 엄격하다고 느꼈어"라고 말했다.
아이디 'leo_xiawei'는 "한국은 잘 찼고 교대 없이 주력을 내보냈어. 하지만 이기고 나서 6일의 휴식 시간이 있었고 약팀들과 시합이라 영향도 그리 크지 않았지. 그러니 벤투 감독이 (적극적으로 선수를) 교체하지 않은 것은 옳은 일이야"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