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아우토, 무상감자 실시…“네오뷰 악몽 털어낸다”

입력 2019-01-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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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코오롱)

코오롱아우토가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네오뷰코오롱 시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진행하면서 낸 손실을 털어낼 목적에서다.

코오롱은 18일 종속회사인 코오롱아우토가 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병합을 통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아우토는 국내 공식 아우디 판매업체로 코오롱이 99.33% 지분을 갖고있다.

이번 감자에 따라 자본금은 1753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감소한다. 주식수는 3505만주에 140만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감자비율은 96%다.

코오롱아우토는 이번 감자 차익을 모두 결손보전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감자 전후 자본금 규모를 비교해보면 차액 규모가 1683억 원인데 이는 전부 결손 보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결손금은 코오롱아우토가 진행하는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사명 변경 이전인 ‘네오뷰코오롱’ 시절부터 남아있던 결손을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뷰코오롱은 코오롱그룹의 사업다각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2000년 11월 설립된 회사다. 모기업인 코오롱의 지속적인 자금수혈에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네오뷰코오롱은 결국 OLED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15년 코오롱아우토로 사명을 변경하고, 아우디 수입·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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