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초비상…"유라이크코리아, 가축 방역 시스템 ’라이브케어’ 해결사 주목"

입력 2019-01-30 09:44수정 2019-01-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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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반 실시간 가축 질병 및 번식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케어'를 시행 주인 목장. (사진제공=유라이크코리아)

구제역으로 인해 초비상이다. 2011년 크게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터라 구제역 발생 소식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온종일 장악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경남도와 전국 지자체 역시 경기도 안성 젖소농가 구제역 확진에 따라 같은날 가축방역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유입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축산ICT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라이브케어(LiveCare)' 방역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유라이크코리아에 따르면 라이브케어는 IoT기반 실시간 가축 질병 및 번식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가동하면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지난 2010년 안동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총 348만 마리를 살처분하여 국내 재정지출 피해액이 약 3조 원 가량 발생한 바 있으나,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도 구제역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악명 높은 전염병"이라며 "발생지역 반경 250km 내의 가축들은 반복해서 대량도살 또는 매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IoT기반 스마트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사전에 축우의 질병을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케어’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은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형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여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공인받았다.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인 라이브케어는 축우의 반추위에 위치하여 체온과 활동량을 측정해 개별 생체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통해 구제역을 포함한 유방염, 식체, 산욕열, 패혈증, 유열, 케토시스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발정, 분만시기를 예측하여 목장주에게 알려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분석된 축우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소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세계 최초로 인정받는 애그리테크(Agritech) 기술이기도 하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미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6만두 규모의 와규 농장에 라이브케어 50만불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외에도 덴마크 정부와 유럽 축산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의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고온건조한 기후로 축우 관리가 까다로운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UAE, 이하 UAE)에도 곧 확산될 전망이다.

바이오 전문 컨설팅 그룹인 세븐스톡 송영봉 대표는 “라이브케어로 수집한 가축 질병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축 질병 조기 발견율을 95% 이상으로 높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 대표는 “2011년 구제역 파동을 계기로 가축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구제역이 발생하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축우의 인두에 증식하는 과정에서 약 40℃의 고열이 발생, 이러한 체온 및 활동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 구제역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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