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용 만나 "포용 성장 국가 정책 목표…혁신 성장서 대기업 역할 중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혁신 성장에 혁신·벤처 기업들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에 방문, 이 부회장과 함께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기업 현장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는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새로운 포용 성장 국가라는 정책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자원도 별로 없는 나라에서 수출 6000억 달러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삼성 반도체 같은 기업들의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들을 삼성전자가 앞장서 하고 있는 것에 굉장히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바이오 자동차·전자산업·5G 산업을 4대 먹거리로 선정했다고 들었는데 모든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삼성이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자원 프로그램에 대해선 투자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삼성이 연간 2000명씩 1만명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가능하다면 10배 정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삼성 같은 기업에서 배우고 전문성을 습득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주는 것이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많은 역할을 해주시는데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 늘려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