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노사가 성과급 1700% 지급 원안에 합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는 이날 긴급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다시 표결에 부쳐 과반수를 얻었다. 사측은 성과급과 별도로 약 100만 원의 명절 선물비를 제시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올해 1700% 성과급을 확정적으로 받게 됐다.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기본급의 1000%(연봉의 50%),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각각 100%, 특별기여금이 500%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성과급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 측은 잠정 합의된 성과급이 지난해 영업이익 상승률에 훨씬 못 미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SK하이닉스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먼저 지급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40조4451억 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52%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