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9일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서 “택시 기사들이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발전 등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앞에서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모여서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작년 7월부터 국토부가 계속 택시업계와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사회적 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첫발을 뗐기 때문에 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사업과 관련해서도 김 장관은 언급했다. 유 이사장이 “우리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전 세계 자본이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고속철을 평양과 서울까지 잇고 싶어 하는데, 이게 부산까지 가면 일대일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동북아 국가들이 함께 자본을 대고 사업을 하면 사업 안정성과 정치적 안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목표를 묻는 말에 “말단 당직자로 시작해 3선 의원에 장관까지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넘치도록 과분하다고 본다”면서도 “다음에도 국회의원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이미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