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꺼내든 미니스톱 “즉석 먹거리로 지속 성장”

입력 2019-02-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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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콜드 디저트·매장조리식품 강화

▲2019 한국미니스톱 공부회에서 공개된 패스트푸드 메뉴.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한국미니스톱이 매각을 철회하고 일본 이온그룹의 독자 운영으로 선회하면서 즉석식품을 비밀 병기로 꺼내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패스트푸드를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치킨, 소프트크림 등 패스트푸드와 디저트 메뉴에서 강점을 보여온 미니스톱은 앞으로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핫&콜드 디저트를 비롯해 즉석식품, 매장 조리 식품 등의 메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는 최근 가맹점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푸드(FF) 상품을 통한 소비자들의 재구매, 재방문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점포 수익 향상 선순환의 시작”이라며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미니스톱의 인기 상품을 수입해 한국에 론칭하고 독자 상품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미니스톱의 본사인 일본 이온그룹 관계자 역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온그룹은 종전의 한국미니스톱 점포에 신선식품 전문 코너 등을 추가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매장 수를 확대하기보다는 외식업계에도 뒤처지지 않을 만한 도시락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2019 한국미니스톱 공부회에서 공개된 패스트푸드 메뉴.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미니스톱의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봄, 여름 상품매장공부회’ 현장에서 소개된 개발 예정 메뉴들에서도 짐작된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메뉴, 패스트푸드점 수준의 햄버거 등 이색 메뉴들은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공부회에서 소개된 새 메뉴는 대외비이며 재료 변동, 제조공장 등의 요인으로 여러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미니스톱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패스트푸드 메뉴 소떡소떡 및 빅도그.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미니스톱이 지난해 10월 선보여 이미 판매 중인 소떡꼬치 ‘소떡소떡’은 떡과 소시지가 꼬치에 차례로 꽂혀 있는 기존 제품과 달리 소시지를 떡으로 감싼 형태로 두툼하고 육즙이 풍부한 소시지와 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일반 소떡소떡에 비해 중량을 높인 반면 가격(1800원)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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