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도입 당ㆍ정ㆍ청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자치경찰제를 올해 시범실시한다고 14일 발표한 데에 서울시가 환영했다.
서울시는 이날 "자치경찰제 정부안이 확정·발표돼 제도 시행이 가시화된 점은 환영한다"며 "제도의 첫 도입이라는 점을 감안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가 공동 건의하고 기대했던 수준에 다소 미흡한 부분은 중앙정부가 자치경찰제 본 취지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자치 경찰의 구체적인 업무 범위에 대해 향후 경찰과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자치경찰제도 시범실시를 염두에 두고 각 부서와 구청으로부터 자치 경찰 활용 방안 등을 수렴했다가 경찰 반발을 산 바 있다. 각 자치구가 관리하는 하천에서의 자전거 도로 사고 예방 및 강우·태풍 시 하천 통제 방안, 발렛파킹 등 불법 주정차 단속,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거부 단속,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업무에 투입하는 방안 등이 당시 제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경찰이 기존 행정 업무에 동원될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