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킹캉이 돌아왔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년 만에 치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보였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3루수 선발 자원임을 각인시켰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우완 선발 트레버 리처즈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또다시 기록했다.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강정호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피츠버그가 마이애미에 10-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