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우리 국민 62%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62.2%가 찬성했으며, 27.8%가 반대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10.0%였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8.4% vs 반대 15.5%)가 찬성이 가장 높았고, 20대(찬성 73.5% vs 반대 16.7%)와 40대(찬성 60.7% vs 반대 32.4%), 50대(찬성 60.2% vs 반대 34.4%), 60대 이상(찬성 47.0% vs 반대 34.5%)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87.7% vs 반대 7.1%)과 정의당 지지층(찬성 81.7% vs 반대 11.4%), 진보층(찬성 83.5% vs 반대 11.5%)에서 찬성이 70% 이상인 가운데 중도층(찬성 61.0% vs 반대 28.4%),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55.8% vs 반대 32.7%)과 무당층(찬성 48.8% vs 반대 36.6%)에서도 찬성 여론이 높게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9.9% vs 반대 53.8%)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보수층(찬성 43.5% vs 반대 47.3%)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2일 전국 19세 성인 82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하며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