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 플랫폼 두잇서베이에서 3ㆍ1절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공동 설문 조사에서 올바른 태극기 도안을 찾아내는 문항의 정답률이 59%에 그쳤다. 또한 성인남녀 3명 중 1명은 집에 태극기가 없었다.
28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회원 650명을 대상으로 '삼일절 올바른 태극기 게양방법'에 대해서 2개의 그림 보기 중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정답인 1번을 선택한 비율이 83%에 달했다. 경축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 각기 다른 게양법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다.
이어서 유사한 4개의 태극기 도안 중 올바른 태극기 도안을 선택해 정오(正誤)를 가리게 했다. 그 결과 정답인 4번을 선택한 응답자는 59%였다. 나머지 41%는 다른 보기를 선택했다. 올바른 태극기 도안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 가장 많은 오답을 보인 도안은 3번(21%)이었다. 연령별 정답률은 △50대(69.0%)가 가장 높고 이어서 △40대(61.1%), △20대 이하(58.3%), △30대(57.4%)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앞서 “귀하는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아무 힌트 없이 스스로 그릴 수 있으십니까”란 문항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 61%였던 점을 고려하면, 자신감보다 실제 정답률은 그보다 낮았다.
태극기 그리기에 자신감을 보인 비율을 역시 연령별로 살펴보니 50대(72.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일절 태극기 게양계획은 66%로 집계됐다. ‘반드시 게양할 것’과 ‘가급적 게양할 것’이 각 33%로 동률을 이뤘다. ‘태극기가 없다’는 응답률은 30%에 달했다. ‘(태극기가 있지만) 게양 계획이 없다’는 경우도 4%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 회원 650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4%다.